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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영농 기술정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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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산감자 비싸다고 GMO감자 수입하나

    지난해 8월 안전성 승인절차가 떨어진 미국산 GMO(유전자조작농산물)감자가 이달중 수입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하지만 해당 GMO감자 연구사업에 참여했던 전문가 조차 ‘위험요인이 있다’고 주장하는 터라, 국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다 정부는 시의적절하게 국내산 감자 수급조절 대책을 별도로 내놨다. 사실상 GMO감자 수입을 정당화하고 있다는 원성을 사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8월 GMO감자 안전성 승인에 이어, 이달중 수입 최종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 최근 밝혔다. 승인과 동시에 미국 J.R. 심플롯(J.R. Simplot)사의 GMO감자가 배에 실리고, 늦어도 다음달쯤 프랜차이즈점 튀김감자로 선보이게 될 예정인 것이다. 특히 심플롯사는 생산 감자 80%이상을 전세계 다국적 프랜차이즈 튀김 원료로 공급하고 있다.


    식약처는 GMO감자를 개발한 회사에 안전성여부를 확인하는 자료를 요청해서 분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실행여부는 비공개 상태이다. 이에 대해 문재인정부는 아무런 언급도 없는, 사실상 수입을 인정한 상황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식약처나 청와대는 공통적으로 ‘GMO완전표시제’를 담은 식품위생법개정안에 대해 처리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정확히 내보였다. 농산물원료가 GMO이더라도 가공과정에서 GMO유전자가 남아있지 않으면 제품에 대해 GMO표시 의무가 없다는 기존 식품위생법을 고집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정부의 안전승인과 달리 GMO감자가 심각한 ‘위험요인’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심플롯사의 GMO감자 개발 연구에 참여했던 카이어스 로멘스(Caius Rommens)박사는 지난해 자신이 출간한 <판도라의 감자;최악의 GMO>란 책에서 ‘자신이 개발한 GMO감자를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멘스 박사는 “GMO감자의 개발은 ‘큰 실수’였고, 이를 알았을 땐 이미 기업의 탐욕이 작동됐다”고 실토했다.

    이 책에 따르면 운반과 가공과정에서 색이 검게 변하는 감자의 특성을 없애기 위해 검게 하는 유전자를 휴먼(gene silencing)시켜 색이 변하는 작동을 사라지게 했다. 감자를 검게하는 성분은 멜라닌인데, 멜라닌은 감자의 손상된 세포가 병균과 해충에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막 기능을 하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검은 표시가 나타나지 않게 되면서 이를 인지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이외에도 다른 독성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무엇보다 GMO감자가 인체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아무런 과학적 증거가 없다는 점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우려다.


    GMO감자 수입을 앞두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 14일 ‘결사반대’ 성명을 냈다. 경실련은 성명에서 “현재의 상태에서 GMO감자가 수입될 경우, 우리 국민들은 GMO DNA나 단백질이 포함돼 있는 식품들(감자튀김 감자탕 등)을 섭취하면서도 그러한 사실을 전혀 알 수 없다”면서 “GMO농산물을 원료로 제조.가공(식품제조?가공업)하는 등의 경우, 최종산물(가공식품 등)에 GMO DNA나 단백질이 남아있는 경우에만 이를 표시하는 현행 법을 전면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최근 체계적인 국내산 감자 수급관리로 가격안정에 나서겠다는 내용의 ‘감자 수급조절시스템 마련’ 보도자료를 냈다. 농산물 수급사업과 제도를 감자로 확대하고, 주산지의 계약재배를 늘리는 방안을 담았다. 또 수매비축 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방안과, 수급조절 매뉴얼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한 농민단체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수입산과 국산의 수요처가 다르다는 전제하에 정책을 내놓는 정부의 태도에 불만이 높다는 지적이다. 농민단체 한 관계자는 “정책을 발표하면서, 국내 자급률이 99.4%에 달하고 작황부진 등으로 가격상승이 우려된다고 설명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수입산과 국내산의 수요처가 분명히 다르다고 선을 긋고, GMO감자 수입의 정당성을 조성하는 정책기조는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국내산 수급조절과 GMO감자 수입승인 정책 등이 별개로 작동할 수 없다는 게 이 관계자의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