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충북 충주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보름 넘게 더 이상의 추가 발생이 없자, 방역당국이 지난 15일 해당지역에 내려진 이동제한조치를 해제했다. 역시 같은 달 28일, 29일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 안성지역도 이동제한을 해제했다. 다만, 발생농가를 중심으로 3km 이내를 ‘보호 지역’으로 지정, 이동제한 조치는 그대로 유지했다.

더 이상 구제역 발생이 없다면 이달 25일쯤이면 이동제한 명령이 전면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구제역이 발생한 직후부터 취해진 긴급 백신접종 후 최대 잠복기인 14일 동안 추가 발생이 없어 이동제한 범위를 조정했다”면서 “구제역 발생농가 3km 이내 보호지역에서는 아직 이동제한중인 만큼 전국적인 이동제한 해제까지는 소독 등 차단 방역을 현재 수준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발생 이후 인접지역에 이동제한과 가축시장 폐쇄 조치를 취하는 한편 해당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 긴급 백신접종을 실시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차량이동 및 농가방문에 대비해 전국에 일제소독을 실시했고 명절이후에도 7일과 13일 일제소독의 날을 운영, 군 제독차량, 드론 방제기 등을 동원해 농장, 도축장, 집유장 등에 집중 방역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