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16∼17일 충주와 제천의 농가 10곳에서 과수화상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신고가 접수된 지역은 충주 산척면 7곳, 소태면과 엄정면 각 1곳, 제천 백운면 1곳이며, 모두 사과 과수원이다. 이들 10개 과수원의 면적은 5.3㏊이다.
신고 즉시 현장에서 이뤄진 간이검사에서 모두 ‘양성’을 나타냈다. 양성으로 최종 확진될 경우, 제천 과수원은 피해 규모가 5% 미만이어서 해당 나무와 인접 나무만 묻으면 되지만, 충주 9개 과수원의 피해 규모는 5% 이상이어서 폐원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충북에서는 지난해 충주 76곳, 제천 62곳, 음성 7곳 등 145개 과수원(88.9㏊)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모두 폐원됐다. 올해부터는 발생률이 5% 미만이면 가지와 인접 나무를 제거하고 5% 이상이면 폐원하는 것으로 지침이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