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매했던 메밀 145톤이 실수요업체를 대상으로 판매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물가안정을 목적으로 제주, 전북, 전남의 재배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2017년산 가을메밀을 수매한 바 있다. 5월 30일부터 진행되는 공매에 참여할 수 있는 업체는 aT에 입찰 등록된 양곡업체 및 실수요업체가 대상이다.
최근 국내산 메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얼마 전 남북정상회담에서 평양냉면이 만찬 음식으로 제공되면서 평양냉면의 원재료인 국내산 메밀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메밀은 서늘한 성질을 갖고 있으며, 몸 속의 열기와 습기를 빠져나가게 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메밀은 여름철 가공식품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메밀이 고혈압과 성인병에 좋은 건강식품으로 알려지면서, 각종 면류, 묵, 만두, 차 등 다양한 음식의 재료로 활용되고 있다. 국내산 메밀 구매희망업체는 사업장 소재지 관할 aT 지역본부에서 공매업체 등록을 하면 전자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aT 관계자는 “메밀 자급률 제고와 생산농가 지원을 위해 지속적인 계약재배로 국내산 메밀 생산기반을 지지하고, 적기에 방출하여 농산물 가격안정과 농가소득 증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