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고품질 쌀 가공품 개발을 위해 건식 쌀가루 원료곡 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대량 생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최근 입찰을 통해 전북 김제의 한 영농조합법인을 원료곡 생산 위탁업체로 선정하고 31ha에서 214톤의 원료곡을 생산하게 된다.
원료곡은 농진청이 개발한 건식 쌀가루 전용 품종 ‘수원542호’, ‘한가루’, ‘신길’을 이용하며 수확 후 ▲대용량 쌀가루 제분 특성 검정 ▲비식용분야 쌀가루 제품 개발 ▲농식품부 라이스 랩 사업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라이스 랩은 쌀 가치를 높이고 판매를 촉진키 위해 쌀 관련 신생기업의 유망제품을 발굴하고 시장에 진출토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농진청은 쌀가루 가공 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연구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에는 농가와 계약 재배로 군산, 익산 등에서 생산한 건식 쌀가루 원료곡 56톤을 77개 업체에 제공하고 제빵, 제면, 제과 등의 가공 특성을 검정해 쌀 가공 산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습식 쌀가루에 비해 분쇄 비용을 40% 줄이고 소규모 가공업체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건식 쌀가루 전용 중소형 제분기를 개발했다.
‘가공용 쌀 원료곡 생산단지 육성’ 시범사업으로 올해 9개 지역에서 쌀가루 및 가공용 원료곡 전문 생산단지를 조성했으며 지자체와 공동으로 가공업체의 쌀 가공품 개발 및 현장 평가를 지원해 쌀 소비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