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이하 노은시장)의 중도매인들은 지난달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도매기능을 갖춘 축산점포 입점을 촉구했다.
이날 중도매인들은 지난 2000년도에 노은시장이 개장한 후 지속적으로 축산물 관련 도매시장 기능 활성화 대책을 촉구했지만 대전시는 ‘검토 중’ 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20년이 넘도록 되풀이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유권 해석으로 축산물판매장 설치가 가능함에도 대전시는 뚜렷한 이유없이‘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중도매인들은 축산점포 입점이 지지부진하자 지난 2016년 9월 농업인, 소비자 등 10,522명의 서명을 받아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했지만 대전시는 여전히‘검토하겠다’는 입장만 밝히고 있다고 꼬집었다.
대전중앙청과 과실부중도매인 이진영 조합장은 “대전시의 안이한 대처로 노은농산물시장은 갈수록 위축돼 중도매인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라며“더 이상 대전시의 나태한 행정을 두고 보지 않을 것이며 도매기능을 갖춘 축산물 판매장이 입점되는 순간까지 강력한 투쟁에 나서겠다” 고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