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좋아서” “자유로운 생활 추구”
영구이주 보단 ‘복수 주거지 생활’ 희망
농업인 34.7%“5년전보다 생활 나빠졌다”
도시에 사는 사람 10명 중 3∼4명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2022년 농업·농촌 국민의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도시 거주자에게 은퇴 후 또는 여건이 될 때 귀농·귀촌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37.2%가‘있다’고 답했다. 2020년 조사에서는 귀농·귀촌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41.4%였는데 2021년 34.4%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2.8% 오른 것이다.
도시 거주자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가장 큰 이유는‘자연 속에서 건강하게 생활하기 위해’(43.2%)라는 답이 가장 많았고 ‘시간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생활을 하고 싶어서’(24.6%)가 뒤를 이었다.
귀농·귀촌 의향이 있다는 사람 중 영구 이주를 희망하는 사람은 43.0%였고 도시와 농촌 등에 복수의 주거지를 두고 생활하고자 하는 사람이 44.8%로 더 많았다.
한편 농업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34.7%에 달하는 농업인이‘5년 전보다 농촌 생활 수준이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반면‘좋아졌다’는 응답은 25.8% 였다.
농업경영의 주된 위협 요소는‘생산비 증가’(69.9%·복수 응답),‘일손 부족’(49.8%),‘기상 이변과 재배여건 변화’(34.0%) 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