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젖소 송아지 가격 폭락에 한국낙농육우협회는 지난 1일 성명을 내고 신속한 정부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낙농육우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젖소 암송아지 초유떼기(젖소용) 가격은 전년 평균 대비 91% 감소한 1만9천 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젖소 수송아지 초유떼기(육우용) 가격은 전년 평균 대비 93.1% 감소한 3만7천 원으로 집계됐다.

실제 현장에서는 공짜 또는 1만 원에 판매해도 사려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거래가 단절된 상태이다. 이에 따라 사룟값 폭등과 사육공간 부족에도 목장마다 제때 송아지를 판매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낙농육우협회는 설명했다.

암송아지 가격 폭락의 원인으로 낙농육우협회는 원유감산정책 지속 및 사룟값 폭등에 따른 채산성 악화를 꼽았다. 수송아지의 경우 군납의 급격한 축소방침과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위축 등으로 가격이 폭락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낙농육우협회는 ▲낙농가 및 육우농가 사료비 부담 완화지원 ▲젖소 수송아지 입식지원 ▲육우고기 군납물량 확대 ▲육우고기 유통 및 소비활성화 지원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낙농육우협회 관계자는 “특히 육우고기는 국내 쇠고기 시장에서 수입쇠고기와 직접 경쟁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정부가 현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신속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