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를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인사말
      • 중앙연합회 소개
      • 주요연혁
      • 조직소개
      • 사업현황
      • 오시는 길
      • 중앙회 주요활동
      • 성명 및 논평
      • 지방연합회 주요활동
      • 학생미술대전
      • 농업기술길잡이 소개
      • 농업농촌정책자료
      • 과학영농기술정보지
      • 공지사항
      • 일정표
      • 업무자료실
      • 자유게시판
    과학영농 기술정보지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설 대목 맞은 사과·배, 소비 부진으로 ‘찬바람’

     

     

    최대 과일 소비 시즌인 ‘설 명절’ 이 임박했지만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부진으로 맥을 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농산물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은 설 특수를 노린 사과, 배가 전국 각지에서 출하되고 있지만 호황은커녕 소비가 뚝 떨어져 물량 적체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예년보다 설 명절이 빨라 실제로 팔 수 있는 날이 제한적이다 보니 도매시장으로 물량이 집중되는 것도 가락하락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재배농가들은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명절 이후에 가격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판단으로, 어떻게든 출하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라북도 장수의 사과 재배농가는 “현재 경매가격이 형편없더라도 설 이후에는 시세가 더 암울할 것이 예측되기 때문에 설 전에 출하를 서두르고 있다”면서“사과 물량이 넘치고 경기 침체로 소비부진이 충분히 예측됐음에도 불구하고 이 지경이 되도록 어느 한곳에서도 대책을 내놓은 곳이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사과, 배는 이미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지만 분산 출하가 적기적소에 이뤄지지 못했고 설이 예년보다 빠른 탓에 소비기간이 짧아지면서‘백약이 무효’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사과는 생산량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56만 6,000톤 내외로 추정된다. 이는 봄철 저온 피해와 병(탄저병, 갈새무늬낙엽병 등) 발생이 적었고 해거리로 착과가 적어 대과 비율이 높았기 때문이다. 


    지난 19일 사과 부사 10kg 한상자 평균 경매가격은 29,346원으로 전년 41,690원보다 30% 하락했다. 이날 사과는 총 126톤이 출하돼 전년 21톤 대비 511% 출하물량이 늘었다.


    지난해 배 생산량은 전년대비 19% 증가한 2만1,000톤 내외로 추정된다. 이는 개화기 저온피해가 미미했고 생육기 기상 호조로 착과수가 전년 대비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봄철 가뭄으로 과 비대가 부진했으나 이후 적절한 강우로 후기 비대가 원활해 대과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가락시장 신고 배 7.5kg 한상자는 25,137원으로 전년 32,000원보다 21% 하락했다. 배도 역시 36톤이 출하돼 전년 17톤 대비 111%가 늘었다. 


    동화청과 박상무 경매사는“경기침체로 인한 소비둔화가 심각한 수준으로, 설 특수라고 하지만 사과, 배 뿐만 아니라 만감류, 딸기까지 전체적으로 과일 소비가 멈췄다고 보면 될 것”이라며“문제는 설 명절이후 쏟아져 출하되는 재고 물량을 어떻게 소진해야 할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청송군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김태환 대표는“이른 설에 기대감이 높았던 것이 사실이었지만 금리인상으로 인한 경기침체로 소비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작년 설과 비교하면 가격은 형편없고 제때 출하하지 못한 물량은 15%가 더 늘어난 상황”이라며“농가 매입 가격이 있다 보니 가격을 더 낮출 수도 없는 실정인데다 소비를 늘릴 수 있는 뚜렷한 대책이 없어 안타까운 심정만 앞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