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은 지난 15일‘식량종자 생산 공급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하고“벼, 밀, 콩 등 주요 식량 종자에 대한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고품질 종자를 공급해 오는 2025년까지 정부 보급종 공급률을 60%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종자원에 따르면 정부 보급종 공급률은 2015년 55.6%에 달했지만 2017년 52.5%, 2019년 50.6%로 점차 떨어졌고 지난해에는 49.3%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종자원은 보급종 공급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종자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주력 품종을 고품질 종자로 교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먼저 종자생산에 참여하는 채종농가에 대한 생산장려금 지급방식을 개선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수매검사에 합격한 농가에만 종자 수매가격의 20~30%를 추가 지급했지만, 내년부터는 포장검사에 합격하면 포장 관리비로 30%, 종자검사 합격시 70%를 생산보장금으로 지급한다.

또 고품질 우량종자 생산과 종자 검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유전자 분석검사를 필수로 진행토록 하는 한편, 채종포장을 부실하게 관리한 것이 드러나면‘3진 아웃제’를 도입키로 했다.

채종포장을 새로 선정할 때, 신청 단지 내 청년농업인(39세 미만)이 포함된 경우 1명당 5%의 가산점을 부여해 청년농업인의 참여를 지원한다.

2010년 이후 육성된 고품질(기호성, 내병성, 내재해성) 품종의 공급비율을 2025년까지 50%로 늘리고, 다수확 품종은 보급종 공급대상에서 대폭 감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최근 건강기능식으로 수요가 많은 귀리, 녹두, 수입조사료를 대체할 ‘트리티케일’등도 보급종에 새로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여기에 주요 식량종자 비축을 확대하고, ‘가루쌀’종자생산 공급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현재 1% 수준인 종자 비축량을 2025년 5%, 2030년 10%로 확대하고, 농가수요가 많은 벼, 콩, 밀을 우선 비축하되, 점차 원원종과 원종으로 확대하고 벼의 경우 가루쌀 품종을 최우선해 비축하기로 했다.

종자원은 2025년도 목표를 달성할 경우 오는 2030년 보급종 공급률을 65%, 종자 비축률을 10%로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