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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영농 기술정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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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유 가격 인상, 낙농가 탓 아니다”

    소비자단체, “유통업체 마진이 주요인”
    원유 수취가 대비 5배 높은 우유 소비자가
    원윳값 인상 전 유제품 가격 인상도 지적

     

     

    유업체들이 원유가격 인상을 이유로 우유 제품 가격을 일제히 올리고 있다. 그러나 원유가격 인상 전에도 유제품 가격을 두 번 이상 인상한 전력이 있어 소비자들의 원성이 높다.


    낙농진흥회는 지난 3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내년 음용유용 원유 기본가격을 리터당 49원 올린 996원으로 결정했다. 다만 올해 연말까지는 생산자와 유업계 간 가격조정 협상이 길어진 상황을 감안해 리터당 52원을 인상하기로 의결했다.


    원유가격이 오르자 1위 유업체인 서울우유협동조합을 시작으로 주요 유업체들이 지난 17일부로 우유 제품 가격을 6~9% 줄줄이 인상했다. 서울우유는 2,710원인 흰 우유 1ℓ 가격을 180원 올린 2,890원으로 6.6% 인상했다.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은 900㎖흰 우유 가격을 각각 2,610원에서 2,860원(250원, 9.6% 인상), 2,650원에서 2,880원(230원, 8.6% 인상)으로 올렸다.


    유업계는 이와 관련해 최근 낙농진흥회의 원유 가격 인상과 함께 환율 상승 등 전반적인 생산 비용 증가 요인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원유가격이 인상되면서 생산자들은 한시름 놓은 것 같지만 여전히 낙농업을 이어가기 어렵다고 호소한다. 지난해부터 사료 가격이 30% 이상 상승해 생산비가 감당이 안 될 수준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한 낙농가는 “원유가격이 인상됐지만 최근 생산비의 55%를 차지하는 사룟값이 폭등한  것을 고려한다면 아직 부족한 수준” 이라며 “갈수록 폐업하는 낙농가들이 늘고 있다. 지속가능한 낙농업을 위해 정부에서 생산비 절감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등 여러 지원·대책이 필요하다” 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일각에서 유업체의 우유 제품 가격 상승을 생산자 탓으로 보는 시선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유업체는 예전부터 원유가격 인상 비율보다 더 높은 비율로 우유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며 “특히 2020년에는 원유가격이 21원 인상될 때 우유 제품 가격을 200원 인상했다” 고 말했다.


    소비자단체들도 유업체의 과도한 우유 제품 가격 인상에 대해 지적했다.
    지난 11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서 발표한‘우유 가격 인상 관련 성명서’에 따르면 2017년 대비 2021년 원유 수취가 인상률은 1.8%, 소비자가 인상률은 8.9%로 최근 5년간 유업체는 원유 수취가 대비 약 5배 높게 우유 소비자가를 인상했다. 


    또한 유업체는 올해 원유가격 인상이 이뤄지기 전에 이미 우유 및 유제품의 가격 인상을 최소 2번 이상 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지난해 흰 우유 가격 분석 결과 우유 소비자가를 형성하는 요소 중 유통업체의 판매가 인상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지속되는 고물가 상황에서 소비자의 고통을 고려해 우유 유통업체는 높은 수준의 우유 가격에 대한 책임을 분담하여 우유 가격 인상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