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가을 가뭄이 심해져 농업인들이 기우제를 열었고, 제주도는 양수기, 물백 등 급수 지원 등 대응에 나선다.
지난 8일 제주지방기상청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도의 강수량은 19.6㎜로 평년(91.6㎜)의 21.4% 수준에 그쳤다.
지난 9월 초 태풍 힌남노 내습 후 현재까지 제주도 강수량이 48.3㎜에 그쳐 평년값(202.6㎜)을 한참 밑돌아, 곳곳에서 토양 건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월동작물이 한창 생육할 시기여서 가뭄이 길어지면 적지 않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6일까지 양수기 19대, 공용 물백 24개 등을 지원했으며 인력 33명과 급수차 13대가 동원돼 구좌읍 일대에 836t의 농업용수를 공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