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농산물 디지털 유통을 선도할 ‘스마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스마트 APC는 로봇·센서·통신 등 첨단기술을 이용해 농산물의 저장·선별·포장 등 APC의 기능을 자동화하고 디지털화한 정보를 바탕으로 농장에서 소비지까지 전후방 산업과 연계하는 첨단 산지 유통시설이다. 디지털 데이터 기반으로 출하 시기 조절, 소비자 맞춤형 상품 생산, 판매처 다양화와 같은 전략적 의사결정을 돕고, 자동화된 설비를 활용해 인력 절감과 농산물 상품성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양파 APC를 스마트화하는 경우 저장손실 30% 감축·상품성 25% 향상·선별 및 포장 인력 50%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나아가 생산 분야의 기계화를 통해 노동력 54% 절감·생산성 28% 증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농식품부는 현재 주요 품목별 스마트 APC 표준모델 수립을 위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주관으로 APC 운영 자문단을 구성·운영하고 있다.

자문단은 지난달 사전 현장 조사와 이달 착수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 표준모델 구축에 들어갔다. 또한 사과, 배, 양파 등 10개 품목을 대상으로 기본설계 및 APC 데이터 자동 생성과 활용 방안 등을 함께 제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안에 표준모델이 마련되면 향후 APC 지원사업에 이를 의무 적용하고 내년에는 ‘스마트 APC 통합지원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