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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영농 기술정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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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락시장 물류대란 현실화 되나

    도매법인 난색, 하역비 협상 지지부진
    하역노동자, 하역거부 최후 수단 강구 

     

     

     

     

    농업인들이 가락시장으로 출하하는 농산물의 하역을 담당하고 있는 하역 노동자들이 단단히 뿔이 났다. 하역비 인상 협상이 지지부진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전체 조합원들의 90% 이상이 총파업에 찬성한 만큼 자칫 물류대란이 현실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기항운노동조합 정해덕 위원장은 지난 16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하역비 인상 협상에 도매법인들이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어 최후의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영농현장에서 피땀으로 농사를 짓는 농업인들을 볼모로 파업에 나서는 것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되겠지만 도매법인들이 하역비 인상을‘강건너 불구경 하듯’ 외면한다면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가락시장 하역비 협상은 통상 3년 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4~5% 인상해 왔다. 그러나 올해 하역비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 하역 노동자들의 고령화, 인력난을 감안한다면 15~20%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이지만 도매법인들은 지나치게 높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 위원장은 “노동법은 주 5일제에 주 52시간을 정하고 있지만 가락시장은 주 6일제에 주 80~90시간을 일하고 있다” 면서 “새벽이든 야간이든 하역일은 시와 때가 없지만 연장·야간·심야노동에 따른 가산수당은 물론이고 연차휴가, 퇴직금도 없고 산재보험 이외에 3대 사회보험도 적용받지 못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갈수록 근무 여건이 열악해 지면서 가락시장 청과동에서 일하는 하역 노동자 1,100여명 중  절반 이상이 60대 이상으로 고령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정 위원장은 “젊은 인력이 외면하면서 신규 인력이 채용되지 못해 하역 노동자 연령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면서 “밤샘 노동이 일상화돼 있고 타산업 노동자들에 비해 시급도, 복지도 형편없다보니 일하겠다고 들어오는 인력 자체가 없다” 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도매법인들이 하역인력을 직접 고용할 경우 4대보험, 퇴직금 등 비용이 최소 3~4배 가량 늘어나게 될 것” 이라며 “무엇보다 이번 협상이 지지부진을 거듭할 경우 이탈 노동자가 발생하고 이들은 결국 민주노총 등 강성 노동조합으로 전환될 것으로 우려된다” 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특히 독자행보를 걷고 있는 항운노조가 흔들리게 된다면 결국 민주노총 등 강성 노동조합이 득세할 수밖에 없고 도매법인들은 감내할 수 없는 요구조건을 떠안을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 위원장은 “가락시장 하역 노동자들의 역할은 생산자가 출하한 농산물이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안전하게 하차하고 경매 이후 빠른 시간 내에 중도매인 점포에 운반하도록 하는 일” 이라며 “부디 하역노동자들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감안해 도매법인들은 공생(共生) 의지를 담아‘벼룩 잡자고 초가삼간 태우는’우는 범하지 않길 바란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