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가 1~2개 보이기 시작하면 즉시 방제
5~7일 간격으로 1~2회 추가 살포 권장
이어지는 강우에 전라북도농업기술원이 이삭도열병 예방을 위한 집중방제를 적극적으로 실천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지난 8일부터 기상이 급변하면서 한반도 내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오르내리며 강풍, 집중호우를 동반한 많은비가 내리고 있다. 전북지역은 충청 이북 지역에 비해 강우 강도는 낮으나 비가 자주 내리면서 출수기 이삭도열병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도열병은 25℃의 상대적으로 서늘한 온도와 비가 계속될 경우 발생이 많아지며 출수기와 겹칠 경우 이삭 목, 마디 등에 침입해 이삭도열병을 일으키며 수량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삭도열병은 이삭패기 전에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방제 효과가 가장 높기 때문에 포장을 잘 살펴 출수되는 포기가 1~2개 보이기 시작하면 즉시 방제하고 5~7일 간격으로 1~2회 정도 추가 살포해야 한다.
요즘처럼 비가 자주 오면 약제가 씻길 것을 우려해 살포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도열병원균은 잎에 부착된 뒤 12시간 안에 감염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매우 많은 비가 예보돼 있지 않는 한 미리 약제를 살포해 초기침입을 차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도열병은 약제저항성 발현이 빠르므로 트리사이클라졸, 페림존, 페녹사닐 등 약효 지속기간이 짧더라도 저항성 발현이 적은 약제로 전환해 살포하는 것이 좋다.
전북농기원 소현규 작물보호실장은 “이삭도열병 방제는 출수 전후 약제 살포 타이밍이 가장 중요하므로 방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기술정보 제공, 농업인 홍보 강화 등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