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농협조합장들이 쌀 수급 안정을 위해 3차 시장 격리를 해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농협 전남지역본부는 지난 10일 지역 조합장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산 쌀 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선제적인 3차 추가 시장격리(13만톤 이상) 실시 ▲시장격리 의무화로 쌀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양곡관리법 개정 등을 정부에 요구하기로 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산지쌀값은 20kg당 4만7천319원으로 지난해 수확기 대비 11.6% 하락했다.
특히 전남농협 쌀 보유량은 현재 20만5천톤으로 전년 동기 11만5천톤보다 128% 증가했다. 전국 평균 증가량(67.7%)에 웃도는 상황이다.
판매량도 감소해 벼는 5만4천톤으로 전년 대비 5천톤 감소했고, 쌀은 전년보다 7천톤 줄어든 4만5천톤으로 조사됐다.
박서홍 전남지역본부장은“쌀 주산지인 전남은 지속적인 쌀값 하락, 쌀 소비량 감소, 재고 부담 가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의 선제적인 3차 추가 시장격리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