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이후 일부 주산지서 발생 보고
약제 7~10일 간격으로 3~4회 처리
최근 고온 현상에 의해 일부 양파 주산지역에 노균병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고품질 양파 생산을 위해서는 병 방제 등 철저한 재배관리가 요구된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4월 경남 내 양파 주산지역에서 최고기온이 25℃를 넘는 고온현상이 2~4일 정도 발생하면서, 생육기 고온과 강우로 인해 일부 양파 재배 포장에서 노균병이 발생하고 있다.
노균병은 발생 시기 및 증상에 따라서 1차 감염 및 2차 감염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4월 이후에는 2차 감염 증상이 주로 나타나는데, 4월에 감염되면 주로 잎이 구부러지고, 잎 표면에 잿빛의 분생포자가 묻어 있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5월 이후 감염되면 잎 내 감염 부위의 색이 연해지고 긴 타원형의 백색 모자이크 같은 얼룩 반점이 나타나게 된다. 올해는 특이하게도 4월의 때 이른 고온현상 때문에 5월 이후에 나타나는 2차 감염 증상이 일찍 발현된 포장이 일부 발견됐다.
2차 노균병은 약제 방제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적용 약제를 7~10일 간격으로 3~4회 정도 처리하는 것이 좋다.
한 종류의 약제만 사용할 경우 해당 약제에 내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다른 성분의 약제를 바꿔가며 살포해야 한다. 이 외에도 노균병을 효과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윤작, 토양 태양열 소독, 잡초 제거, 토양 배수 및 양분 관리 등을 철저히 수행해야 한다.
노균병 방제에 소홀할 경우 병원균 포자가 포장에 축적되어 내년 양파 재배 시 병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노균병 피해 식물체에 2차적으로 발생하는 잎마름병 등 고온성 병원균의 감염이 촉진되어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