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에 일교차가 10℃ 이상 벌어지면 어린 송아지의 경우 대사 불균형에 의한 스트레스로 질병 발생률이 높아지므로 철저한 예방백신 접종과 스트레스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환절기 송아지 사양·위생관리법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우선 소의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육환경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송아지 축사는 정기적인 청소와 소독, 환기를 통해 쾌적하게 관리하고 사료 급여 등 사양 관리에도 철저를 기해야 한다.
분만을 앞둔 어미 소의 경우는 새끼를 낳기 전 축사를 깨끗하게 치우고 분만 뒤 1∼2시간 안에 송아지가 초유를 먹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 초유 섭취가 부족하면 면역력이 떨어져 설사병과 같은 질병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충분히 먹을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송아지가 설사병에 걸릴 시에는 분변의 수분량이 많아지고 설사 양과 횟수가 늘어난다. 이로 인해 탈수와 전해질 상실, 체내 수분의 산성화, 영양소 부족, 체온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설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새끼 낳기 전 어미 소에 예방백신을 접종하거나 분만 직후 태어난 송아지에게 접종해야 한다. 또한 4월에 실시하는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 기간 동안 빠짐없이 접종할 수 있도록 한다. 송아지의 경우 항체가를 높일 수 있도록 8주령과 12주령에 각 1회씩 총 2회에 걸쳐 접종하고 정기 접종은 연 2회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