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싹이 돋아나는 3월 중순부터 꽃이 피는 5월 중순까지 이상저온에 의한 피해방지를 위해 미세살수 준비 등 사전예방에 철저한 대응이 요구된다.
충청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포도나무의 원활한 생장을 위해서는 싹이 틔는 시기부터는 토양 내 적정량의 수분이 필요하다. 적정량의 토양수분과 높은 대기 습도는 외부 온도에 대한 포도나무의 온도변화 속도를 늦춰 나무의 스트레스를 줄여 준다.
하지만 청주 기준 최근 3개월간의 강수량이 약 30.9mm로 평년 강수량 82.5mm의 절반 수준도 안 되는 적은 양을 기록해, 건조와 저온에 의한 포도나무의 스트레스가 심해질 우려가 크다.
따라서 포도나무가 정상적으로 생육할 수 있도록 발아하기 시작할 때부터 포도나무에 주기적으로 물을 주고 바람을 막아 토양이 마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봄철 이상저온은 여린 싹과 수정되기 전 꽃에 피해를 주어 결실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생산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 봄철에 찾아오는 이상저온에 대한 사전대비가 꼭 필요하다.
저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전기열선, 온풍기, 방열순환팬 등 인위적인 열기를 공급하는 방법과 포도과원의 공기 중의 온기를 잃지 않기 위해 안개, 연기 등의 활용법이 있다.
이외에도 냉기 유입을 줄이기 위한 방풍망을 활용하는 방법과 포도나무와 토양에 물을 자주 살포해 물의 열기와 잠열을 이용해 나무의 온도가 낮아지는 속도를 낮추는 방법 등 상황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