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가 장기간 방치돼 흉물로 전락한 빈집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제천시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빈집 실태조사 결과, 1년 이상 거주하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는 빈집이 도심지역 200채와 농촌지역 149채를 합쳐 모두 349채에 이른다.
이에 시는 정비 또는 철거가 필요해 3·4등급으로 판정된 174채 중 안전에 우려가 있는 50채를 선정해 1채당 200만원의 철거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3채는 시가 직접 매입해 주차장이나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8억원을 투입하는 데 이어 앞으로도 순차적으로 빈집 정비에 나설 방침이다.
이상천 시장은 “빈집과 골목 정비 등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데 예산을 지속해서 투입, 시민들에게 쾌적한 도심 환경을 제공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