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40kg당 3만9천원에 매입
시설 부족 지역 ‘산물 매입’ 시행
정부가 올해 국산 밀 정부 비축량이 전년보다 5천600톤 늘어난 1만4천톤으로 결정했다. 매입시기는 지난해보다 한 달 정도 앞당겨 6월에 실시키로 했다.
농식품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2년 국산 밀 비축계획’을 수립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정부 비축량은 1만4천톤 이며, 가격은 민간 매입가격과 같은 40㎏당 3만9천원(일반 양호 등급 기준)에 매입된다. 매입시기는 수확 직후인 6월로 앞당겨졌다. 지난해의 경우 장마 기간인 7월 말에 매입해 농가에서 밀 보관에 어려움이 많았던 때문이다.
아울러 건조·저장시설이 부족한 지역인 경우 톤백(1톤) 단위의‘산물 매입’을 시범 시행한다. 시설이 부족한 농가에서 생산한 밀을 인근 농협의 시설에서 건조한 후 정부에서 매입하는 방식으로, 전북 군산 회현농협·부안 하서농협, 전남 무안 청계농협, 경남 의령 동부농협 등 4곳이 참여한다.
또한 농가에서 처리하기 곤란했던 자투리 물량도 매입할 계획이다.
비축밀 품질검사 전에 밀의 단백질 함량을 알고 싶은 농가를 대상으로 무료 분석 서비스도 제공한다. 참고로, 비축밀 단백질함량 기준은 금강·새금강의 경우 11% 이상, 조경·백강의 경우 12% 이상이다.
비축밀은 양곡 부족 등 비상시에 대비해 보관되며, 평시에는 국산 밀을 이용하는 식품기업에 공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