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소질 비료 적당량…흑색멀칭 사용 권장
저온저장 종구 보단 5~7g 인편 선별 파종
지난해 전국적으로 마늘 2차 생장(벌마늘) 피해가 발생해 농업인들이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올해 또한 최근 계속되는 이상기상으로 많은 양의 벌마늘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일명‘벌마늘’이라고 불리는 2차 생장 피해는 겉보기에는 기존 잎 사이에 새로운 잎이 나오고 옆 줄기가 터지며 심하면 꽃줄기까지 생기는 생리장해다. 심할 경우 상품 가치를 떨어뜨려 마늘재배 농가에 경제적 손실을 주고 있다.
벌마늘은 △조기 파종 △질소질 비료 과다 사용 △웃거름을 늦게까지 줄 경우 △지나친 고온 △인편분화기 전후 다량의 강우 △인위적인 저온처리를 했을 때 주로 발생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질소질 비료는 적당량 사용 △적절한 관수 △저온 저장된 종구를 사용하지 않고 5~7g의 인편을 선별해서 파종 △멀칭은 투명멀칭 보다는 흑색멀칭을 사용하면 좋다.
특히 웃거름(2차 웃거름, 3월 중·하순 인편분화기)은 10a당 1회 기준 질소 8kg, 요소 17.4kg, 황산칼리 8.7kg 또는 염화칼리 6.9kg을 혼합해서 뿌려주는 것이 권장된다.
또 봄비가 많이 내리는 경우 배수구 정비를 철저히 하고, 반대로 가뭄 피해가 우려될 때는 적당한 물 대기로 피해를 막아야 한다. 땅속 마늘이 굵어지는 4~5월 가뭄이 들 때는 고랑물대기보다 스프링클러 물주기가 품질향상에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