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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영농 기술정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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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라? 우유 수급 예측정보가 없네”

    농경연 관측발표에서 빠져
    농식품부 ‘지시’ 알려져 파장

     

     

     

    정부연구기관이 공식 발표하는 관측정보에 원유생산과 수급 예측정보가 빠져 의아한 가운데 관련 정보 누락이 농식품부의‘지시’에 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달 말일에 3월호 국제 곡물, 감자 관측과 함께 한우, 젖소, 돼지, 산란계, 육계, 오리 등 축종별 관측정보를 발표했다. 축산관측은 분기별로 발표, 연간 4회 발행되고 있다.


    젖소 관측의 경우 젖소 사육 마릿수와 도축 마릿수, 젖소용 배합사료 생산량 등 사육 동향과 함께 원유생산량과 사용실적, 우유와 유제품 소비량, 분유 재고량과 유제품 수입 동향 등 원유 수급 동향과 예측정보를 발표해왔다.


    그런데 이번 3월호 관측정보에는 지난해 4분기의 원유생산량 감소, 4분기 백색 시유(흰 우유) 소비량 증가, 4분기 유제품 수입 동향 등이 수록됐을 뿐 올해 1분기 원유생산 및 수급 동향과 예측정보가 빠졌다.


    이에 대해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축산담당자는 우유 수급 동향이 현재 진행중인 정부의 낙농제도 개선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는 이유로 농식품부의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승호 한국낙농육우협회장은 “농촌경제연구원 3월호 젖소 관측 중앙자문회의에서 원유생산량 등 수급전망이 논의됐으며, 그 결과가 정상적으로 발표될 줄 알았다”라며“농식품부 지시로 원유생산 및 수급예측 정보가 빠졌다는 소식에 아연실색했다”라고 말했다.


    낙농육우협회에 따르면 자문회의에서 올해 원유생산량의 경우 1분기 전년 대비 2.5% 내외, 2분기 3.7% 내외 감소 전망치가 나왔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농업전망 발표에서도 올해 원유생산량이 2020년에 견줘 7% 감소한 195만 톤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협회는“생산량 감소는 사룟값 폭등과 환경규제 등에 따른 시설투자 확대로 농가 채산성이 악화한 것이 주원인”이라며 지난해 폐업목장 수가 전년 대비 67%나 증가하는 등 국내 우유 생산기반 붕괴가 가시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승호 회장은 원유 수급예측정보 누락과 관련해“낙농업 재생산기반 유지를 위한 정책이 필요한 상황인데 쿼터(납품계약물량) 삭감과 생산비 연동제 폐지를 통한 우유 감산에만 혈안이다”라며 농식품부의 후안무치한 행태를 꼬집었다.


    이 회장은 특히“농업관측과 축산관측은 국책연구기관의 국가통계로, 공익적 가치를 지닌 공공재인 만큼 중립성이 보장돼야 한다”라며“국가통계를 정부 관료 마음대로 빼거나 ‘마사지’ 하는 일은 파렴치한 행위이자 농식품부의 일방적인 낙농 대책을 밀어붙이려는 꼼수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낙농가들은 지난달 16일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김현수 장관 파면 △정부의 낙농 말살 정책 폐기 △사룟값 폭등 특단책 수립 △자유무역협정 피해구제대책 수립 등을 요구하며 10일 현재 23일째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