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안정적인 딸기 생산을 위해서는 건강한 어미 묘를 준비해 아주심기하고 육묘 초기부터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가을장마와 10월 이상고온으로 탄저병, 시들음병이 많이 발생했던 딸기 농가는 생산량이 줄면서 경제적 손실을 보았다.
농진청에 따르면 어미 묘는 전년도에 가장 좋은 묘를 육묘용으로 따로 구별해 준비한다. 탄저병, 시들음병, 역병 등 병원균 침입이 없고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조직 배양묘를 이용하며 줄기와 뿌리가 만나는 관부가 10mm 이상 굵은 것(대묘)이 좋다.
반면 탄저병, 시들음병에 감염된 어미 묘를 사용하면 어미 묘 아주심기 후 모종이 시들거나 말라 죽을 수 있다.
아주심기 후 병 증상이 있는 딸기 묘는 병원균이 주변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바로 제거해야 한다. 육묘기에는 월별 병해충 방제력을 적용해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농약 포장지나 농진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www.psis.rda.go.kr)’에서 농약등록현황을 확인한 뒤 안전사용기준에 맞춰 방제한다.
토양전염성병인 시들음병과 역병은 오염된 흙(상토)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소독된 상토를 이용한다. 상토 소독이 어려울 때는 새 상토로 교체해 병이 생길 수 없는 뿌리 환경을 조성한다.
아울러 재배지 주변에 탄저병을 옮길 수 있는 전년도 어미 묘, 새끼 묘 등 잔재물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농진청 관계자는 “이상고온 등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누리소통망(SNS) 등을 활용해 농가 홍보를 강화함으로써 안정적인 딸기 생산과 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