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이 제주지역 적응성이 뛰어나며 품질이 우수한 브로콜리 2품종 출원에 나선다.
제주농기원은 로열티 대응 우량품종 육성 및 선발 보급을 위해 병해충 저항성이 뛰어난 F1 중만생(1~2월 생산) 품종 육성을 목표로 전 세계에서 수집한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품종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제주농기원은 육성품종 중 우수한 품종 선발을 위해 제주Br-6호 등 육성품종 3품종에 대해 주산지 농가실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육성품종 제주Br-6호 및 제주Br-7호가 생육특성과 품질이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농기원은 브로콜리 주 재배지역인 애월 및 안덕 3개소를 대상으로 대조품종 SK3-085 및 육성품종 제주Br-6호, 제주Br-7호, 제주Br-8호 등 총 4품종을 지난해 8월 12일 파종, 9월 28일 정식해 농가실증을 추진했다.
수확기는 제주Br-6호가 1월 27일로 대조품종 SK3-085의 2월 3일보다 다소 빠르며 화경은 제주Br-6호 61.0㎜, 제주Br-7호 54.5㎜, 구중은 각각 428g, 427g으로 대조품종보다 두껍고 무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색은 제주Br-6호가 대조품종만큼 진하며, 제주Br-7호는 꽃봉오리 입자의 크기가 작고 치밀했다.
상품률은 대조품종 89.5%, 제주Br-6호 89.5%, 제주Br-7호 88.4%로 비슷했으나 제주Br-6호, 제주Br-7호는 구중이 무거워 각각 상품수량 2,126kg, 2,097kg/10a로 5~7% 증수됐다.
제주농기원은 이번 실증에서 선발된 계통 제주Br-6호, 제주Br-7호를 오는 7월에 품종보호출원할 예정이다.
또 품종보호출원 이후 9월에는 선발계통의 우량종자를 채종 후 10농가에 보급해 우리품종의 우수성 입증 및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