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전년대비 1/4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겨울대파의 수급안정과 재배농가의 소득보전을 위한 겨울대파 산지폐기 계획을 수립했다.
산지폐기 대상은 겨울대파 주산지인 전남지역 3개 군(신안, 진도, 해남)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있으며, 산지폐기 규모는 겨울대파 재배면적(3,344ha)의 6% 수준이다.
단, 겨울대파 산지폐기 계획은 2월중 도매시장 가격이 상품 평균 1,024원 밑으로 3일 이상 거래됐을 경우 또는 전남도가 별도로 시행을 결정할 때 진행된다.
전남도와 각 지자체에 따르면 겨울대파 산지폐기 규모는 △신안 120ha △진도 70ha △해남 10ha로 총 200ha 규모다. 산지폐기 규모가 큰 신안과 진도는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우선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해남은 겨울대파 재배농가 전체가 대상이다.
전체 사업비는 35억9,000만 원 규모이며, 농가별 최대 3,000㎡까지 ㎡당 1,795원(3.3㎡ 1평당 5,932원, 자부담 20% 포함)이다.
겨울대파 재배농가 전체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있는 해남의 경우 올해 겨울대파 재배면적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해남의 겨울대파 재배면적은 240ha로 전년 164ha보다 46.3% 증가했다.
이는 전년도 겨울대파 가격에 평년대비 3~4배 이상 높게 형성됐기 때문인데, 더욱이 올해는 늘어난 재배면적에 더해 코로나19로 인한 외식업체의 영업제한 등으로 소비수요까지 감소하면서 겨울대파 가격이 전년동기 대비 1/4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가락시장 기준으로 2월 현재까지(2.1~23일) 거래된 대파 상품 1kg단 평균가격은 1,253원으로, 이는 전년동기(4,721원) 대비 26.5% 수준이다. 2월 현재 가락시장 일평균 반입량은 255~355톤 수준을 오르내리고 있으며, 상품 평균가격 기준 최저가는 2월 12일 1,121원이며, 최고가는 2월 22일 1,508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