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 낮을 땐 ‘유동 팬’ ·한낮엔 ‘환기’
대기 습도 85% 넘지 않게 관리 철저
겨울철 장미 시설 내부의 과습으로 인해 병해충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전라북도농업기술원이 이를 방지하기 위한 시설 환경관리 요령을 알렸다.
전북농기원에 따르면 아침과 저녁의 일교차로 시설 내부에 물방울이 맺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식물체 표면에도 영향을 준다.
따라서 온도가 낮을 때에는 유동 팬을 이용하고, 기온이 높아지는 한낮에 적절한 환기로 대기 습도가 85% 이상 넘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하다.
추운 날씨로 환기에 소홀할 경우, 이로 인한 습도 상승으로 작물의 생육 저하와 흰가루병, 잿빛곰팡이병 등이 발생하기 좋은 환경으로 이어져 장미의 수량과 품질을 감소시킬 수 있다.
잿빛곰팡이병은 잎의 가장자리나 앞 끝부분에 데친 것 같은 병 모양이 생기고 잎이 오그라들며, 저온 다습한 환경에서 심하게 발생한다.
흰가루병은 잎 전면에 발생하고, 밀가루를 뿌려놓은 것 같은 하얀 곰팡이가 생기며, 심한 경우 잎이 비틀리고 마르는 증상이 있다. 특히 17~25℃의 온도에서 일교차가 클 때 발생이 증가한다.
노균병은 일교차가 크거나 저온 다습한 환경에서 발생하는 병이다. 감염된 잎은 쉽게 낙엽이 지고, 심한 경우 줄기 표면에도 자주색이나 갈색의 무늬가 생기며 새순에 발생하면 시드는 증상이 있다.
병이 발생하면 발병 초기 병든 잎과 낙옆, 줄기를 깨끗이 제거한 후 전용 약제를 2~3회 살포하고, 식물체의 물기도 빨리 제거할 수 있도록 환기에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