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포도 풍년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수확 후 세심한 과원 관리로 월동을 대비해 저장양분을 축적시키고 나무의 세력을 안정화 시켜야 한다는 주문이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가을철에 포도나무는 뿌리가 발달하고 잎이 낙엽되기 전까지 광합성을 유지해 월동에 필요한 저장양분을 축적시키므로 절대 소홀히 해선 안 된다.
포도 수확 후 나무를 건강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가지치기와 적당량의 양분과 물주기를 해야 한다. 늦자란 새가지가 많아 나무 형태가 복잡한 경우 가지치기를 해 잎마다 햇빛이 잘 비치도록 하고, 복합비료를 토양에 뿌리거나 0.5% 요소비료를 엽면 살포하여 조기낙엽을 방지해야 한다.
또한 포도 수확 후에도 포도나무에 15~20mm 정도의 물을 7일 간격으로 12월 중순까지 공급해야 하는데, 이는 토양 습도를 건조하지 않게 관리해 살포한 비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함이다.
병해충 발생이 심했던 과원의 경우 낙엽 등 잔재물을 하우스 밖으로 끌어내어 소각하고, 해당 전용 약제를 전면 살포해 다음해 병해충 밀도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포도다래연구소 소은진 연구사는“내년도 고품질 포도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포도 수확 후 복잡한 가지의 솎음과 병해충 관리, 물주기 등의 철저한 과원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