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를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인사말
      • 중앙연합회 소개
      • 주요연혁
      • 조직소개
      • 사업현황
      • 오시는 길
      • 중앙회 주요활동
      • 성명 및 논평
      • 지방연합회 주요활동
      • 학생미술대전
      • 농업기술길잡이 소개
      • 농업농촌정책자료
      • 과학영농기술정보지
      • 공지사항
      • 일정표
      • 업무자료실
      • 자유게시판
    과학영농 기술정보지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농약 후 사과 잎 떨어지면 ‘병’ 과 ‘약해’ 살펴봐야

    지난해 8월 전남지역 사과 재배농가에서 7월 하순 농약 살포 후, 신초가 갈변 고사하고 잎의 조직이 괴사·낙엽 되는 현상이 발생했다며 정확한 원인규명을 요청해 왔다. 농촌진흥청 고객지원담당관실은 관련 전문가를 파견해 민원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민원농가의 과수원은 해발 약 350m 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으며, 10년생 사과나무‘후지’와‘자홍’2품종을 열간 4.5m 주간 2.5m 거리 동서 방향으로 재식해 관리하고 있었다. 2019년 개화기 때 저온 피해를 입어 약 2,500kg 정도밖에 수확을 못 했고, 당해에는 개화·결실이 양호하여 주당 120~150개 이상으로 오히려 결실 과다 상태였다.


    농약은 7월 25일부터 8월19일까지 4차례 살포했는데, 첫 농약 살포 다음 날부터 신초가 구부러지고, 잎에 괴사 조직이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신초 기부 잎부터 낙엽이 진행됐다. 낙엽 정도는 60cm 이상 발육지는 기부의 잎이 약 30%, 30~50cm의 중과지는 약 50%, 30cm 미만 단과지는 약 80% 이상 낙엽됐고, 낙엽이 심한 부위의 과실은 일소증상이 나타났다.


    신초의 피해는 확인할 수 없었고, 낙엽에 따른 신초 선단의 생육은 계속되고 있었다.
    사과원 토성은 양토로 금곡통의 배수가 약간 불량한 토양이며, 사과재배 적성등급은 저위생산지이었다. 유효 토심은 28~35cm로 얕았고, 토양산도(pH)는 6.5~6.8, 전기전도도(EC)는 0.31~0.53dS/m로 다소 낮은 상태였다. 토양수분은 28~35%로 다소 과습한 상태였고, 지온은 26~28℃로 조사 지점 간에 차이가 있었다. 밑거름은 EM 혼합 유기질비료 70포(1,400kg), 웃거름은 NK비료 3포(60kg)를 시용했다.


    종합검토 결과, 사과나무의 낙엽 원인은 2가지로, 갈색무늬병과 점무늬낙엽병에 의한 피해와 잎에 나타난 조직괴사 증상은 약해로 판단됐다. 우선 농약에 의한 낙엽은 살균제 2종과 살충제와 칼슘 영양제 등 3종 이상의 혼용에 따른 약해로 추정할 수 있고, 2종의 살균제는 적용대상이 중복되었으며, 살균제 약제의 주의사항에 알칼리성 약제와의 혼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러한 약해는 사과나무의 영양 상태, 토양환경 및 고온, 저온 등 기상의 영향에 따라 약해가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서는 재현시험이 필요하다.


    따라서 갈반병과 반점낙엽병 방제를 위해 디티아논 계통의 적용약제를 10일 간격으로 살포토록 했다. 이 약제는 겹무늬썩음병(윤문병)과 탄저병도 동시 방제 가능하다.
    농약은 작물에 뿌려지게 되면 잎이나 과실 표면에 묻어 일부는 작물의 내부로 침투하게 되는데, 농약을 2종 이상 혼용하면 농도가 짙어져 침투되는 양이 증가하여 약해를 유발하거나, 농약 단용 살포에 비해 약해가 증가할 수 있다. 특히, 농약과 알칼리성 영양제 등과 혼용하여 살포할 경우 약해 발생이 매우 우려되므로 농약과 영양제의 혼용이 부득이한 경우는 소면적에 시험 살포하여 약효·약해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내년도 결실을 위해 화아분화 발달이 잘될 수 있도록 올해 적과를 실시할 것을 권장했고 토양에 유기물 자원(볏짚, 우드칩 등), 부숙퇴비를 시용토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