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부 ‘농가소득 최고기록’…“사실은 소득 낮은 1인가구 제외 수치” |
문재인 정부 농정의 최대 치적으로 평가되고 있는 ‘농가소득 4천500만원 달성’ 기록이, 당초 조사대상이 잘못 선정됐기 때문에 빚어진 결과라는 지적이 나왔다. 조사대상에서 대부분 소득이 낮은 1인 단독가구를 포함시키지 않아서 실제 농가 평균 소득보다 800만원 가량 높게 매겨졌다는 분석이다. 주장대로라면 실제 2020년 농가소득은 3천700만원 가량으로 푹 꺼진다.
유 박사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 1인 단독농가수는 20.0%로 2015년 18.5%보다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3천농가를 표본으로 뽑아 가중치를 매길 경우, 이중 단독농가 100호를 포함해야 현실 평균치에 접근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1인 가구를 표본에 추가한 2014년엔 단독농가 비중이 4% 미만으로 과소표집군인데다, 통계 표본의 일관성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기존 방식을 고집했다는게 통계청 관계자의 전언이다. 1인 단독가구를 포함해 농가소득을 다시 계산하면, 농가소득‘4천만시대’를 표방하던 2018년 4천207만원은 3천425만원, 2019년 또한 4천118만원이던 것이 3천308만원으로 내려 앉는다. 2020년도 농가소득은 3천700만~3천800만원 범위로 유추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