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생육초기 고추 작황조사 결과 저일조와 야간 저온의 영향으로 생육초기 고추 작황이 부진해 6월 이후 고추밭 관리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경북농기원에 따르면 6월 1일부터 6월 3일까지 영양을 비롯한 안동, 의성, 청송, 예천, 봉화 6개 시·군 217농가를 대상으로 고추의 키와 분지수, 병해충 발생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고추의 키와 포기당 분지수는 평균 40cm와 4.2개로 전년도 대비 2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딧물 등 해충의 발생은 초기 저온으로 인해 지난해에 비해 감소됐으며 해충을 매개로 발생되는 바이러스병의 발생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5월 잦은 강우로 인해 시들음병 발생 면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피해도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생육초기 저온과 저일조로 고추의 키와 포기당 분지수가 적어서 생육후기 수세 확보를 위해서는 질소와 칼리비료를 추비로 살포해 고추의 발육이 잘 되도록 관리해야 한다.
신용습 경북농업기술원장은“6월 이후 고온과 가뭄에 의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양수분 관리요령을 잘 숙지하고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