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과학원이 한우 암소의 번식능력과 송아지의 성장능력을 높일 수 있는 임신 말기 적정 영양소 요구량을 제시했다.
어미 소는 임신 말기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지 못하면 산후 회복이 더디고, 발정이 다시 오는 기간이 길어진다. 태어난 새끼도 체중이 적게 나가고, 이로 인해 육성률도 저하된다. 반대로 영양공급이 과다하면 어미가 지나치게 살져 난산 등 번식 장애가 생길 수 있다.
한국가축 사양 표준 한우에 따르면 분만 2개월 전부터 분만까지 영양소 요구량은 조단백질 166g, 가소화영양소 총량 0.75㎏이다.
축산과학원은 다 자란 암소의 유지요구량 이외에 임신 말기 2개월간 추가로 주는 영양소 요구량을 기존에 견줘 각각 20%(1그룹), 50%(2그룹), 100%(3그룹) 늘려 주는 실험한 뒤 어미의 발정 재귀일, 송아지의 젖뗀 후 체중 등을 비교했다. 체중 400㎏, 450㎏ 내외로 나눠 두 번 수행했다. 임신 말기 체중이 400㎏ 내외의 경우 3그룹에서 송아지의 이유 시 체중이 84.8㎏으로 가장 무거웠으며, 어미의 발정 재귀일은 42.5일로 가장 짧았다. 임신 말기 체중이 450㎏ 내외인 경우에도 3그룹에서 송아지 이유 시 체중이 78.6%로 가장 무거웠으며, 어미소의 발정 재귀일이 48.2일로 가장 짧았다.
실험결과 400㎏대 어미 소의 적정 1일 사료급여량은 농후사료 2.9㎏, 볏짚 5.1㎏이었고 건물 섭취량은 7.3㎏이었다. 450㎏대는 농후사료 3.1㎏, 볏짚 5.3㎏, 건물 섭취량 7.6㎏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