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가 ‘일산 열무’ 에 대한 ‘지리적표시제’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고양시에 따르면 ‘일산 열무’ 는 한강이 범람하면서 만들어 놓은 충적지에서 자라 뿌리가 튼실하고 잎 등의 조직이 단단하며 철분과 미네랄이 많아 특유의 식감을 가지고 있다. 덕분에 전국 각지에서 일산 열무를 재배해 판매할 만큼 시장에서 인기가 좋다.
하지만 타지역에서 재배된‘유사’일산 열무가 농약검출 등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진짜’ 일산 열무 농가가 피해를 보고 있다. 일산 열무의 경우 타 주산지 열무와 쉽게 구별하기 위해 열무 단 작업 시‘일산 열무’라고 인쇄된 빨간 띠를 사용하고 있지만, 일반 소비자에게 구별이 쉽지 않다. 일산 열무의 주 생산지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과 백석동 일대로, 재배면적이 총 107㏊에 달하고 연간 약 1만7천925톤이 생산되고 있다.
고양시는 일산 열무 생산농가의 소득증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일산 열무’의 지리적표시제 등록을 추진 중이라고 지난달 30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