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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영농 기술정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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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설부추에 황화증상 나타났다면‘과다 시비’여부 살펴봐야

    지난해 5월 충북지역의 한 부추재배농가가 퇴비를 살포한 후 부추 잎끝이 마르면서 전체적으로 황화증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원인 규명과 함께 개선대책을 문의해왔다. 농촌진흥청 고객지원담당관실은 관련 전문가를 파견해 민원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민원농가는 2019년 4월 시설하우스 8동에 부추를 정식해 문제없이 수확을 마쳤다. 이듬해 2월 하순경 가축분퇴비(계분 35%, 우분 15% 등)를 10a당 9천kg 정도를 살포했는데, 이후 부추에서 황화증상이 심하게 발생했고 일부 잎에서는 잎끝이 하얗게 마르는 증상이 나타났다.
    이런 증상은 시설하우스 포장 대부분에서 발생했다. 그나마 퇴비살포 후 관수를 많이 한 시설하우스 4동은 피해가 적었다.


    또 민원농가는 단동하우스에 점적관수와 미스트 분무기를 설치해 관수했으며, 하우스 사이의 배수로를 비닐로 피복하고 하우스 내 포장에 유공관을 묻는 등 배수관리를 잘하고 있었다.


    토양산도(pH)는 7.0~7.8로 적정범위인 6.0~6.5보다 매우 높았다. 유효인산도 1,029∼1,789(mg/kg)로 적정범위인 350∼450(mg/kg)보다 매우 많았고, 칼륨성분도 1.22∼2.74(cmol+/kg)로 적정범위인 0.7∼0.8(cmol+/kg)보다 매우 많았다. 전기전도도(EC) 역시 정상범위인 1.7∼2.4(dS/m) 보다 높은 2.7∼3.6(dS/m)을 나타났다.


    조사당시 부추의 생육상황은 정상주의 경우 엽장 35cm, 엽폭 1cm인데 비해, 피해주는 엽장 25cm, 엽폭은 0.8cm로 초장과 엽폭이 매우 짧은 상태였다.
    다만, 이상증상과 관련한 잎마름병 등 병해충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같은 조사결과로 미루어볼 때, 부추의 잎끝이 하얗게 마르는 증상은 질소가스에 의한 피해로 추정되는데. 조사당시에도 토양산도가 대단히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피해가 발생될 시기에는 토양산도가 더 높았고 암모니아 가스가 발생한 탓에 생긴 증상으로 판단된다.
    시설하우스 전체에 발생한 황화증상은 계분이 많이 든 퇴비를 과다하게 사용함으로써 토양에 과다하게 쌓인 염류가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시설 부추의 표준 퇴비살포량은 340kg/10a으로, 민원농가는 이보다 26배나 많은 9천kg을 살포했다.


    따라서, 토양에 전반적으로 염류집적이 많으므로 작기가 끝난 후에 수수 등 녹비작물을 재배해 토양을 환원시키고, 토양검정을 실시해 적정량의 시비를 하도록 당부했다. 특히 퇴비를 시용할 때는 잘 부숙된 퇴비를 시용하도록 했다.


    더불어, 볏짚을 시용할 때는 잘게 절단하여 10a당 2톤을 넣고 경운 로터리 하고, 역시 토양검정 처방전에 따라 시비량을 준수토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