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 가톨릭농민회 등 7개 농업인단체로 구성된‘국민과 함께하는 농민의길’은 지난 27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농민기본법’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을 통해 농민의 길은“농민의 삶의 터전인 농촌과 농지는 도시의 식민지처럼 파괴·훼손되고 자본만이 돈을 벌어가는 각축장이 됐다”며,“농민 간 경쟁을 통해 수입 농산물과 싸워 이기라고 강요하는 개방 농정의 시대에서 더는 농업·농촌을 지속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이어“도시보다 인구가 적다는 이유로 헌법에 명시된 행복추구권 또한 농민에게는 없는 것처럼 여긴다”며,“‘농민기본법’ 제정을 통해 농민의 기본적 권리를 실현하고 농지를 식량 생산에만 활용하게 해 식량주권을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