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들의 봄철 경운기와 트랙터 등 농기계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농기계사고는 총6,616건, 연평균 1,323건이며, 인명피해는 6,030명, 연평균 1,206명에 달했다. 
원인별로는 운전부주의(조작미숙 등)가 59%로 최근 5년 총 6,616건 중 3,909건에 이르고, 안전수칙불이행이 27%, 1,771건이었다.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농기계로 인한 부상은 농촌 고령화로 인해 전체의 67%가 60세 이상에서 발생하고 있어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전체 농기계 사고의 절반(50%) 정도가 경운기에서 발생했으며, 다음이 트랙터(14%)와 예취(초)기(9%), 관리기(8%) 순이다. 이 중, 경운기 사고는 전도와 추락이 74%를 차지할 정도로 많고, 트랙터의 경우도 전도와 추락이 43%나 발생했다. 경운기는 모든 연령대에서  이용되고 있으며, 특히 60세 이상 연령에서의 사용 비율이 다소 높다.

아울러 고령의 농업인일수록 오래전부터 사용해 오던 경운기가 익숙하지만, 신체 능력이 저하됨에 따라, 근력과 복잡한 조작이 필요한 경사로 등에서의 경운기 운전은 매우 위험하다.

김종한 행정안전부 예방안전정책관은“3월은 한 해 농사를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로 한동안 쓰지 않았던 농기계는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전에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면서“피곤하면 농사일 중간중간 휴식하고, 특히 새참이나 식사 후에는 충분히 쉬고 작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