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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발짝도 나가지 못한 닭고기자조금

    육계 사육농가들의 염원이 담긴 닭고기자조금이 한발짝도 내딛지 못하고 답보 상태에 놓였다. 지난해 8월 새로운 관리위원장을 선출했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정상화를 위한 시도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닭고기산업은 수년째 불황을 겪고 있다. 계열사들은 수년째 경영적자에 허덕이다 더 이상 버틸 재간이 없다는‘곡소리’만 요란하다. 이런 현실에서 닭고기자조금의 역할은 국내산 닭고기의 우수성을 알리고 적극적인 소비촉진사업 등을 전개해 한 마리의 닭고기라도 더 팔아야 하지만 현재까지도 닭고기자조금은 개점휴업 중이다.  


    사실 닭고기자조금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심각한 위기에 내몰렸다. 자조금을 납부하는 주관단체간 마찰로 인해 자조금 거출이 사실상 중단됐기 때문이다. 당시 오세진 관리위원장은 자조금 정상화를 위한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고 마찰을 수수방관하는 것도 모자라 계열사를 상대로 납부 소송까지 제기했다.


    이에 한국육계협회를 비롯한 계열사들은 사육농가들의 닭고기자조금 폐지 서명부 제출과 함께 ‘닭고기자조금 폐지 소송’으로 맞섰다.  


    이런 현실에서 지난해 8월 조건택 후보가 새로운 관리위원장으로 선출돼 꽉 막힌 자조금의 활로를 뚫어줄 것으로 기대했으나 7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그 어떤 성과도 내지 못하고 있다. 이럴 바에는 위원장에 출마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우스게 소리까지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7개월간 조 위원장의 행보는 선출직 관리위원들과 1차례 회의를 가진데 이어 계열사와 사육농가협의회를 몇 곳을 방문해 협조를 요청한 것이 전부였다. 닭고기자조금 정상화를 위한 가장 큰 걸림돌인 소송 건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언급이 없어 그가 방문했던 계열사나 농가협의회의 반응은 시큰둥했다는 후문이다. 


    사육농가협의회 관계자는 “자조금 정상화를 위한 첫걸음은 서로간 소송을 취하하고 백지상태에서 새롭게 논의하는 것이 당연한데 전혀 준비돼 있지 않고 본인 입장만 앞세웠다”면서 “자조금 정상화라는 큰 목적을 두고 행보하지 않는다면 조 위원장의 역할은 전임 위원장과 다를바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업계는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조 위원장의 임기도 소송전으로, 법원의 판결만 바라보다 임기를 마칠 공산이 크다는게 공통된 시각이다. 어처구니없는 것은 계열사를 상대로 제기한 자조금 납부 소송 비용은 농가들이 납부한 자조금으로, 결국은 농가들이 납부한 자조금으로 농가들의 목을 죄고 있는 형국이다.  


    계열사의 한 관계자는 “전쟁터에서 기껏 공급해 준 총알로 허공에 쏘거나 그것도 모자라 아군을 향해 쏘고 있어 총알 공급이 중단됐으면‘앞으로는 어떻게 하겠다’재공급해 달라고 해야  맞는거 아니냐”면서 “지난날의 반성은 둘째 치고 앞으로 어떻게 쏘겠다는 계획도 없이 무턱대고‘협조해 달라’는 것은‘어불성설’” 이라고 말했다.  


    닭고기자조금 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그간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협의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면서“업계의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가까운 시일내 관리위원회를 열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