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하시는 제22대 강중진 중앙회장님과 임원님들은 지난 3년 동안 매우 많은 업적을 남기셨습니다. 대표적으로, 많은 부채를 상환하고, 농업의 역사가 깊은 농민회관 정비에 힘썼으며, 농업인신문을 법인화하고 과학영농기술정보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이 모든 변화와 혁신 속에는 오늘 이임하시는 임원님들의 땀방울과 노고가 숨 쉬고 있습니다.
제23대 중앙회장에 취임하면서 너무도 어깨가 무겁습니다. 저에게는 전임 임원님들의 지혜와 경험이 필요합니다. 전임 임원님들께 자문하고 소통하는 회장이 되겠습니다.
제23대 주 슬로건은 ‘과학 영농을 실천하는 농촌지도자! 봉사하는 농촌지도자!’로 정했습니다.
첫째로, 과학 영농 실천과 기술 보급으로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하는 단체가 되겠습니다. 시대 변화 상황에 맞는 농촌지도자 상(像)과 사업을 재정립하겠습니다.
둘째로, 농업기술이 우수한 농촌지도자 회원들을 농업기술 명장으로 선정하고 명장들과 함께 청년 농업인 육성과 귀농인 농업기술 지원사업을 해나가겠습니다. 회원들의 농업기술 향상과 정보 교류사업을 활성화해 나가겠습니다. 청년 농업인들의 자율적인 활동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미래농업위원회를 만들겠습니다.
셋째로, 봉사하는 농촌지도자 상(像)을 만들어가겠습니다. 깨끗한 농촌 환경 보존을 위해 중앙회 산하에 농촌환경위원회를 구성해 농약 빈병과 잔여 농약 수거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회원들의 성금을 모아 장학사업과 불우 이웃 돕기운동 등을 통해 정다운 농촌사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제23대 보조 슬로건은‘뿌리를 튼튼하게! 재정을 든든하게!’로 정했습니다.
첫째로, 우리 단체의 뿌리인 읍면동회에서 시군구연합회까지, 사업을 내실화하고 지역농업을 선도하는 단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회원 확대사업을 집중적으로 전개해 연말에 최우수 시군은 상금 500만원과 장관상을 수여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로, 재정사업위원회를 중심으로 국유지 부지 매입 부채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셋째로, 중장기적인 비전을 만들어가는 단체가 되겠습니다.
이제 우리 농업도 농업인들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소비자인 도시민들과 함께 농업을 지켜내야 합니다. 이곳 농민회관을 과거 농업인 교육과 농촌진흥사업의 산실에서, 미래에는 농업의 공익적인 가치를 알리고 교육하는 농업가치 홍보 교육원을 중장기적으로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농촌지도자 임원 여러분! 우리에게는 한국 농업을 보호하고 발전시킬 사명이 있습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함께 단합하고 지혜를 모은다면, 이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다 함께 지혜를 모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