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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영농 기술정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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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온 하우스 포도에 검은 반점을 예방하려면

     

     

    정 동 완 농촌지도관

    농진청 고객지원담당관실

     

     

     

     

    지난 5월 중순 충북지역 하우스 시설 포도 재배농가에서 포도의 과피에 검은 반점의 피해 증상이 발생한데 대한 정확한 원인 규명을 요청해왔다.


    농촌진흥청 고객지원담당관실은 포도재배·토양·병해충 전문가를 파견, 민원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다음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민원인은 20년 전 하성평탄지의 경지 정리된 논에‘석비레’(마사토) 흙을 성토하여 포도원을 조성하였고, 캠벨얼리, 거봉 등 품종을 시설 하우스에 재배하다 5년 전 샤인마스켓 품종으로 갱신했다.


    지난해까지 9연동 2중 시설하우스 촉성재배로 아무런 문제없이 잘 재배하였으나, 올해 2월 중순경부터 가온을 시작한 이후 5월 초순경 ‘과방’(송이)의 포도과피에 검은 반점이 발생했다. 또 하우스 내에 작은 파리들이 많이 발생하여 민원인은 파리 피해로 의심하고 따뜻한 하우스 측창 쪽에 끈끈이 트랩을 설치하여 포획하였고, 5월 12일∼13일경 2차로 전체 하우스에 다수의 끈끈이 트랩을 배치하였다.


    피해 과실의 과피를 정밀 관찰한 결과, 과피의 황갈색의 반점은 손으로 문지르면 지워졌으며, 검은색 반점은 쉽게 벗겨지지 않았다. 과점으로 보이는 반점은 전혀 벗겨지지 않았으며, 과피의 바깥부분에만 황갈색 반점과 검은 반점이 혼재되어 나타났다.


    포도나무의 신초 기부 직경은 11∼13mm 정도이고, 잎의 크기도 적당하여 생육상태는 양호한 편이었다.
    간이토양검정 결과, 전기전도도(EC)는 1.7∼2.4dS/m으로 일부 지점은 양분이 다소 많았고, 토양수분 함량은 37.5∼41.9%로 적정범위(30∼35%)보다 다소 높은 상태였다.


    병해충 조사결과, 특별한 병해충 피해증상은 관찰되지 않았으며, 끈끈이 트랩에 포획된 벌레의 종류를 알기 위해 국립농업과학원 곤충과에 분류·동정을 의뢰했다.
    종합검토 결과, 피해 증상으로 보아 현재까지 보고된 생리장해, 병해, 기상재해 등에 의한 피해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였다.


    끈끈이 트랩에 포집된 벌레는‘씨고자리파리’로 분류·동정 됐다. 씨고자리파리는 일반적으로 마늘, 양파, 파 재배시 발생하는 해충으로 연 3회 발생하며 성충(어른벌레)은 3월 상순과 5월 상순경 가장 많이 발생 된다.

    과피에 발생한 검은 반점은 씨고자리파리가 입으로 가해한 흔적이라고 판단되지 않으며, 황갈색의 분비물과 검은 반점의 증상이 따뜻한 측창 가까운 곳에 많은 양상 등으로 볼 때 씨고자리파리의 분비물(파리똥)로 추정되나, 반점 성분을 분석 가능한 기관은 국내에는 없다. 민원인이 반점 피해를 발견한 즉시 끈끈이 트랩으로 벌레를 포획하기 시작하였고, 또 하우스 재배에는 사용하지 않았던 포도 봉지 씌우기를 실시한 것은 신속한 대처 방법이었다고 판단된다.


    현재 포도에서 씨고자리파리 방제를 위한 등록된 적용농약은 없는 실정이나 포도에 등록된 매미충 등 방제용 살충제를 살포할 때 안전사용기준을 준수하면 된다.


    대책으로는 첫째, 미숙퇴비 등 잘 썩지 않은  퇴·구비를 사용하면, 토양 속에서 부숙 될 때 발생하는 냄새로 인하여 씨고자리파리 등 성충이 유인될 우려가 있으므로 유기물 사용은 반드시 악취가 없는 잘 부숙된 퇴비를 사용하여야 하며, 퇴비 살포 후 토양과 고루 섞이도록 하는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


    둘째, 농약을 구매할 때는 반드시 품목 명, 대상 작물, 희석배수, 주의사항 등을 확인하고 살포해야 한다. 셋째, 2∼3년마다 낙엽 후 농업기술센터에 토양검정을 의뢰하여 결과에 따라 안정적 수세 유지를 위한 양분 관리를 하고, 토양 중 양분 과다 집적방지 및 수분함량이 지나치게 높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