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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영농 기술정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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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 콩 발아율 높이려면 파종전 강우·배수상태 잘 살펴야

     

     

    정 동 완 농촌지도관

    농진청 고객지원담당관실

     

     

    지난 6월 하순 충남지역 논 콩 재배 농가가 파종한 보급종 콩의 발아상태가 고르지 못하다며 종자 이상 여부를 가려 줄 것을 요청해왔다.


    농촌진흥청 고객지원담당관실은 콩 재배·병해충 전문가를 파견해 민원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다음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민원인의 논 콩 포장은 자갈논으로 수직 배수력이 좋으며, 조사료(이탈리안라이그라스)와 콩의 이모작 재배를 위해 이탈리안라이그라스 수확 후 여러 번(5회) 로터리 작업으로 토양 공극이 감소한 상태였다.


    6월 10일 파종 후 많은 양의 강우가 있었고, 이후 맑은 날이 지속되어 6월 17일 농업기술센터 관계관의 현지 출장 확인 시에는 표토가 매우 심하게 굳어 있었다.


    수확 작업의 편의를 위해 이랑의 높이를 낮게 만들었으며, 배수를 위한 골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았다.


    대부분은 균일하게 싹이 올라와 정상 생육 중이었고, 간혹 발아되지 않은 곳은 흙을 파헤쳐보니 뒤늦게 발아하고 있거나 콩 종자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군데군데 집중적으로 발아하지 않은 부분은 낮은 지형인 탓에 물이 늦게 빠지는 곳으로 토양 속에 발아 중인 콩은 없었고 부패한 종자 2개만 발견되었다.


    병해충은 제1∼2 본잎에‘천공’현상 및‘콩잎말이명나방’유충(1∼2령 충)이 20주당 4마리 정도 관찰되었다.
    종합검토 결과, 보관 중인 보급종 종자가 없고, 토양 속에 발아되지 않고 남아 있는 종자도 없어 종자의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없었다.


    초기에 발아가 되지 않고 뒤늦게 싹이 올라오는 이유는 파종 직후의 강우와 낮은 이랑 높이 및 배수 불량 등으로 입모율이 떨어지고, 겉흙이 딱딱하게 굳어져 출아하는데 장애가 되었으며, 제초제 등의 영향을 받아 출아가 늦어진 것으로 판단됐다. 또한 콩이 발아 및 출아 되지 않은 구역의 경우, 종자의 잔류물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정상적인 파종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대책으로는 첫째, 파종 전의 과다한 로터리 작업은 토양 공극을 적게 하여 파종 후 비가 오면 겉흙이 굳어져 발아하는 데 방해가 되므로 로터리 횟수를 적게 조절해야 한다.


    둘째, 집중 호우시에는 지표수의 원활한 배수가 되도록 배수로를 설치하여 과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즉, 논 콩 재배 시에는 배수가 원활히 될 수 있도록 두둑의 높이를 확보하고, 논 가장자리에 폭 60∼80cm, 깊이 40∼60cm의 물길을 내주어야 한다. 또 중앙에 열십자(十)나 우물 정자(井) 형태로 20∼30cm 폭과 깊이가 40cm가 되도록 배수로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침수가 발생했을 때는 되도록 24시간 이내에 물을 빼줘야 한다.


    셋째, 콩 농사는 적정한 입모율을 지켜야 성공하므로, 콩을 심기 전에는 미리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집중호우 3일 전까지는 파종을 마쳐 침수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콩을 심은 직후에 1일 동안 침수가 되면 입모율은 45% 이하로 떨어진다. 그러나 콩을 심은 후 1일이 지나 침수될 경우에는 59%, 2일이 지난 후에는 67%, 3일이 지난 후에는 95%로, 콩을 심은 후 침수까지의 일수가 많아질수록 입모율은 높아졌다. 한편, 논 지표면 위까지 침수되지 않고 이랑 높이 80%까지 물이 찰 경우에는 입모율이 9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병해충 예찰을 통해 피해가 확산하기 전에 병해충 방제작업 실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