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지도자 제73주년 기념식 및 2020 대한민국 농업대상 시상식이 지난 9일 경기도 수원 농민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수상자 등 최소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정부의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진행됐다. 다만 누구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했다.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회장 강중진)와 농업인신문이 주최하는‘대한민국 농업대상’은 농업·농촌 발전에 밑거름이 되고, 농업인의 권익보호를 위해 기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인물을 발굴해 공로를 치하하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

이번 농업대상은 △지방농정분야 △농촌진흥분야 △농업인분야 △농산업분야 등 4개분야로 나눠 총 22명에게 시상했다.

지방농정분야에는 유천호 강화군수, 농촌진흥분야에는 박준선 원주시농업기술센터 농촌자원과장, 농업인분야에 김석곤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농촌환경위원장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농업대상에 앞서 진행된‘한국농촌지도자 제73주년 기념식’에서는 농촌지도자회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영상과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위한 농촌지도자들의 결의가 담긴 영상도 상영됐다.

또한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회원들에 대한 표창 수여도 진행됐다. 석탑산업훈장에 이동선 한국농촌지도자충청남도연합회 감사가 수상했고, 산업포장에 노인두 한국농촌지도자경상북도연합회장과 박규암 한국농촌지도자울산광역시연합회장이 수상했다.

이와 함께 이날 행사에는 농촌지도자회 73년 연혁과 주요 활동 성과, 지방연합회 활동 우수사례, 주요 농업정책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행사장 외부에는 농산물 전시 홍보 부스도 마련됐다.

함께 자리하지 못했지만 서면으로 축하메시지를 전달한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은“올해 우리 농업·농촌은 무척 길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 대내외적인 농업환경의 변화를 슬기롭게 풀어가기 위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면서“도전과 시련의 순간에도 우리나라 농업·농촌 발전의 주역으로 핵심적인 역할을 다해 주었듯이 앞으로도 우리나라 농업발전을 위해 10만여 회원들의 단합된 힘을 발휘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임영호 한국농축산연합회장 역시 서면으로“농업만 바라보고 정주했던 과거가 있었다면 이제는 소비자들, 즉 국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농업으로 전환시키는 것이 우리 농업이 앞으로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한다”며“농업의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우리 농업인이 적극적으로 결합해야 하며, 이 중심에 농촌지도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중진 중앙연합회장은 기념사를 통해“지난 3년동안 제22대 임원들은‘더 크게, 더 새롭게’라는 목표를 가지고 지역연합회와 유기적 관계를 견지하며 농촌지도자회 위상 정립과 농업인의 권익향상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면서“앞으로도 농촌지도자회는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대응하는 농업의 리더로써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농촌지도자 제73주년 기념식 및 2020 대한민국 농업대상 시상식은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진행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