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더니 겨울이 성큼 우리 앞에 다가온 듯합니다. 올 한해 코로나 19로 인하여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현실에 우리는 직면하고 있습니다. 한해를 정리하며 기쁜 마음에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해야 할 시기에 시·군·구연합회장님들을 비롯한 10만 회원들을 모시고 성대하게 행사를 치러야 함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19 확산에 따라 수상자들만 모시고 제73주년 기념식을 치르게 된 것에 대해 미안함 마음과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존경하는 10만 농촌지도자 회원 여러분!
지난 3년 동안 제22대 임원들은 ‘더 크게, 더 새롭게’라는 목표를 가지고 지역연합회와 유기적 관계를 견지하며 농촌지도자회 위상 정립과 농업인의 권익향상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공익 직불제 도입 등 함께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는 성과도 있었지만 농작물재해보험 제도 개편 등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과제들로 아쉬움도 많이 남습니다.

흔히 세상은 코로나 19 이전과 이후로 구분합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변화와 혁신은 중요한 사회 키워드가 될 것입니다. 이에 농촌지도자회도 새롭게 요구되는 환경에 주저앉을 것인가? 아니면 당당히 헤쳐나가 새로운 길을 만들어나갈 것인가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우리 농촌지도자회는 항상 위기를 기회 삼은 경험과 열정으로 험난한 파고를 뛰어넘을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언제나 그렇듯 농촌지도자가 걷는 길은 새로운 농업의 역사가 될 것입니다.

오늘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 변화 속에서도 쉼 없이 달려온 농촌지도자 회원을 격려하며 축하하는 장입니다. 모두 참석해서 성대하게 잔치를 벌였으면 더욱 좋았을 텐데 코로나로 인한 오늘 자리가 아쉽기만 합니다. 하지만 전국 방방곡곡 10만 회원들의 축하의 마음을 담아 일당백의 자세로 오늘 수상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