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의 산채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이 충북형 산채가공식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북도농기원은 충북의 대표 산채를 발굴하기 위해 몇 종의 특용작물에서 영양성분을 분석함과 동시에 가공품으로 개발하는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산채류가 봄 한철에만 집중됐지만 지금은 재배기술이 향상되고 시스템화되면서 연중생산은 물론 단위당 생산성이 급증해 농가에 고소득 작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충북 지역도 산채를 재배하는 농가들이 최근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도라지, 잔대, 병풀 등이고 그 외에도 머위, 방풍, 명월초, 당귀, 삼백초 등으로 분류된다.
이중 머위는 다른 산채류보다 눈 건강에 도움이 되고 항산화 기능이 우수하다고 알려진 베타카로틴 함량(2135ug/건조 100g)이 높게 검출됐다. 이 값은 베타카로틴이 많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진 단호박(3,670), 당근(5,516) 보다는 조금 낮지만 일반적인 잎채소와 비교했을 때 굉장히 높은 수치다. 이 외에도 총폴리페놀 함량(3,905mg/건조 100g)도 높게 검출되어 앞으로 다양한 산채 가공품에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