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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락시장 주5일제 시범사업 ‘찬반양론’ 팽배

    가락시장 ‘주5일제 시범사업’ 을 두고 찬반양론이 거세다. 주5일 시범사업 추진 자체가 문제라는 주장과 중도매인 뿐만 아니라 가락시장의 근무여건 개선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는 것이다. 


    가락시장‘주5일제 시범사업’논쟁은 지난 23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가락시장 시장관리운영위원회 산하 ‘가락시장 개장일 탄력적 운영 검토협의체(협의체)’ 제2차 회의에서 확인됐다. 


    이날 회의는 지난 16일 개최된 제1차 회의결과를 공유하고 오는 3월 2일, 4월 6일 추진되는 주5일제 시범사업에 대한 의견을 수렴코자 마련됐다.  


    회의에서 서울시농수산물공사는 두 차례(11월4일/12월 2일) 추진된 주5일제 시범사업 결과 거래 물량은 감소했으나 단가는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고 다만 일부품목 정가·수의거래, 온라인 도매시장 등을 통한 출하자 불편 해소는 미흡했다고 설명했다. 


    농업인(출하주)들이 주장하는 중도매인 교차·자율휴업에 대해서는 수요예측 곤란, 전국 출하물량 조절기능 부재로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예측돼 추진키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서울시공사는 지난 19일 도매시장법인, 중도매인 등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락시장 정가·수의협의체’ 를 구성하고 딸기, 오이 등 시범휴업일 당일 불가피하게 출하가 필요한 품목에 대해 최소 1~2주일 전에 정가·수의 출하물량 규모 및 가격 결정 방식을 협의하는 방식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농업인(출하주)들은 주5일근무 시범사업 추진에 앞서 피해대책부터 마련하고 가락시장 내부의 문제를 산지에 떠넘기는 것은 옳은 처사가 아니라고 반대의견을 분명하게 밝혔다. 


    상주원예영농조합법인 이연호 대표이사는 “앞으로 남은 두 차례 시범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농업인들의 피해대책부터 마련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면서“중도매인들의 어려운 사정을 충분히 공감하지만 가락시장 내부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를 농업인들을 끌어들여 해결하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 것” 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앞서 두 차례 시범사업을 통해 물량은 줄었지만 가격은 상승했다는 통계는 농업인들에게는 동의받기 힘든 엉터리 숫자에 불과하다”면서“11~12월 동절기는 비성수기라 출하량이 적어 가격이 오른 것이 일반적인데 이것을 주5일 시범사업 성과로 포장하는 것은‘어불성설’이다”고 지적했다. 


    송탄농협 차홍석 조합장은 “두 차계 시범사업을 통해 정가수의매매 실적이 전무할 정도로 주5일근무 시범사업은 농업인(출하주)들만 손해를 감내해야 하는 불평등한 사업이라는 것이 입증됐다” 면서 “일본의 경우 정가수의와 온라인 등 거래 비중이 80%가 넘은 상황에서 주5일제를 시행했다는 것을 감안할 때 가락시장은 지나치게 성급하게 추진된 것” 이라고 꼬집었다. 차 조합장은 “농업인들만 피해를 감내해야 하는 주5일제 시범사업은 더 이상 추진해야 할 이유가 없다” 고 말했다. 


    반면 대아청과 중도매인조합 임춘진 조합장은 “근무여건이 개선되지 못하고 가락시장에 젊은 인력이 확충되지 못한다면 결국은 출하주들에게 더 큰 피해가 가게 될 것”이라며“출하주들도 중도매인들의 어려움은 다들 공감하면서도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시범사업 조차 중단하라는 것은 수용하기 힘들다” 고 말했다. 


    한국농산물중도매인조합연합회 나용원 사무국장은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인해 하역반원의 고령화가 가파르게 진행돼 도매시장의 지속적인 운영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는데도 출하주 주장만 강요해서는 안된다” 면서 “예정된 주5일 시범사업은 추진하고 정확한 통계자료를 통해 향후 일정을 논의해 나가는 것이 옳은 처사”라고 주장했다. 


    주5일 시범사업에 대한 찬반양론이 지루하게 반복된 가운데 서울시농산물공사가 중재에 나서면서 일단락됐다. 서울시농산물공사 신장식 유통물류혁신단장은 “주5일제 시범사업을 통해 당장 본 사업이 추진될 계획이 전혀 없기 때문에 예정된 시범사업은 추진하고 정확한 통계자료를 확보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냐” 면서 “공사는 출하자의 우려, 산지 여건 열악함, 가락시장 시설현대화 등 여러 여건을 감안해 주5일 근무를 조심스럽게 추진해 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