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1월부터 4월까지를 과수화상병 동절기 사전예방 집중기간으로 정해 사과·배 과수원의 병원균이 있는 궤양 제거에 나선다.
과수의 가지나 줄기에 검게 형성된 궤양은 과수화상병을 비롯한 부란병, 겹무늬썩음병 등 병원균의 월동처가 되어 겨울 가지치기 작업 시 제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궤양 제거 방법은 증상이 있는 부위에서부터 40cm 아래 위치한 가지를 절단한 후 도포제를 골고루 발라주는 것이다. 궤양이 나무 밑둥에 있거나 감염된 나무가 3년생 이하의 묘목이면 나무 전체를 제거한다.
궤양제거 작업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농작업 도구를 철저히 소독해 전염을 예방하는 것이다. 궤양 부위에 병원균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 70% 알코올 또는 차아염소산나트륨의 200배 희석액으로 작업 도구를 소독해야 한다. 작업 도구를 소독액에 담글 수 없는 경우, 화염으로 전정도구의 날 부위를 멸균처리 후 작업한다.
궤양 제거는 올해 과수 농사의 성공을 좌우하는 중요한 일인 만큼 꼭 실천해야 한다.
이 외에도 예방 약제 살포, 시기별 증상 구분법 등 과수화상병에 대한 내용은 새해농업인실용교육을 통해서 시군별로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자세한 교육 일정은 농업기술센터에 문의하면 누구나 무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 여우연 기술보급과장은 “겨울철 전정과 궤양제거가 화상병 예방의 시작이다” 며, “궤양제거 시 전정 가위, 톱 등 작업도구를 철저히 소독하며, 의심 증상이 보이면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나 병해충 신고 대표 전화로 신고해달라” 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