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를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인사말
      • 중앙연합회 소개
      • 주요연혁
      • 조직소개
      • 사업현황
      • 오시는 길
      • 중앙회 주요활동
      • 성명 및 논평
      • 지방연합회 주요활동
      • 학생미술대전
      • 주요농업기술정보
      • 농업기술길잡이 소개
      • 농업농촌정책자료
      • 농업인신문
      • 공지사항
      • 일정표
      • 업무자료실
      • 자유게시판
    농업인신문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과수화상병 예방효과로‘석회보르도액’재조명

     

    최근‘석회보르도액’이 과수화상병을 예방한다는 과수농가들의 경험담이 전해지면서‘석회보르도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수농가들이 꽤 오래전부터 사용하고 있긴 하지만, 사용이 번거롭고 화학농약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관심에서 멀어져 있었다.


    하지만 최근 석회보르도액을 뿌린 과수원에는 과수화상병이 생기지 않았고, 특히 과수화상병이 걸린 과수원으로 둘러싸여 있는데도 자신의 과수원은 멀쩡했다는 전언이 속속 나오면서(본보 7월 6일자 1면 보도) 다시금 재조명 되고 있다. 이 때문에 농업연구기관에서도 새삼 약효에 대한 검증시험을 진행하겠다는 발표도 내놨다.


    석회보르도액 전문가로 알려진 원주시농업기술센터 박인철 팀장은“세균성 질병을‘예방’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일부 치료효과가 있다는 얘기도 있지만 개인적으론 동의하기 어렵다”면서“과수의 잎과 줄기에 생긴 상처를 석회보르도액으로 감싸주어 세균성 질병의 침투를 막아주는 일종의‘코팅효과’가 예방약으로써 효과를 나타낸다고 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라고 소개했다.


    박 팀장에 따르면 석회보르도액은 구리(황산구리)를 주성분으로 하는‘보르도’액의 약효를 높이기 위해 ‘석회’를 혼합한 친환경 농약이다. 100년 전 프랑스의‘보르도’라는 포도 주산지에서 처음 사용했다고 해서 이름이 알려졌다. 포도의 노균병에 효과가 있는 것을 발견한 이후 지금까지 과수나 화훼작물의 살균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친환경농법을 추구하는 농가와 농약사용 횟수를 줄이려는 농가들이 애용하고 있는데, 직접 제조해서 사용하는 농가도 꽤 많다. 제조방법이 그리 어렵지 않기도 하지만 완제품 가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규모가 큰 농가에서 직접 제조하는 경우가 많다. 석회보르도액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약제이지만 최근에는 약효를 높이기 위해 황산아연을 첨가하기도 한다.


    석회보르도액을 만들려면, 열에 강한 고무통이나 플라스틱통(100리터 짜리) 2개를 준비해놓고 황산구리(황산동)와 순도가 높은 생석회(90%이상)를 각각 물에 녹여 혼합하면 된다.


    물의 비율은 100리터를 기준으로 황산구리는 80%, 생석회액은 20%가 되도록 해야 하는데, 간단하게 물 80리터에 황산구리를, 물 20리터에 석회액을 녹여주면 된다. 단, 이 재료들은 찬물에 잘 녹지 않으므로 40~60도 되는 따뜻한 물에 녹여야 쉽다.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반드시 석회액에 황산구리액을 넣어 혼합해야 한다. 황산구리액에 석회액을 넣으면 산성화 되는데다 석회보르도액이 엉겨붙게 돼 농약살포기의 노즐 구멍이나 거름망이 막힐 수 있다.


    또한 황산구리와 생석회의 혼합비에 따라 2-2식, 2-4식, 4-4식, 4-6식, 6-6식 등 다양한 석회보르도액을 만들 수 있다. 2-2식이라면 각각 200g씩 혼합한 것이고, 2-4식은 200g, 400g을 혼합하는 방식이다. 작물의 종류와 살포시기에 따라 비율을 달리해 사용하기 때문인데, 일반적으로 황산구리의 약해를 줄이기 위해 생석회를 더 많이 넣는다.


    일반에 판매되고 있는 5kg짜리 완제품(용액)은 500리터 용량의 SS기(고속살포기)를 사용할 것을 감안, 만들어져서 한 봉지만 넣으면 된다. 단, 1-1식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2-2식 또는 4-4식, 6-6식 비율을 만들려면 각각 2봉지, 4봉지, 6봉지를 넣으면 된다.


    석회보르도액은 수확을 마친 이후부터 과수의 싹이 나기 전에 쓰도록 권장되고 있다. 어린 싹이 약해를 입을 수 있고, 석회성분 특유의 백색 흔적을 남기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화학농약 흔적으로 오해할 여지를 없애기 위해서다. 노하우가 쌓인 농가는 모든 생육기에 쓰기도 한다.


    박 팀장은“SS기를 쓸 만큼 과수원 규모가 큰 농가는 자가제조해서 쓰는게 경제적이지만 석회를 충분히 녹이고 혼합하는 작업이 그리 쉽지 않다고 보면 기존 완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낫다”면서“특히 처음 사용하려는 농가라면 적은 면적에 실험살포해 보고 전면살포 여부와 적절한 혼합비율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또“석회보르도액은 동절기 전후에 질병예방 차원에서 쓰는 용도가 가장 적합하며, 반드시 비가 오기 2~3일전에, 15~20일 간격으로, 여름철 고온기를 피해서 살포하면 약해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